이태원 할로윈의 밤이 어떻게 참사로 변했는가?
영어 사이트이지만, 그림만 봐도 대략 다 알 수 있습니다. 로이터에서 10·29 이태원 참사 당일날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분석 하였습니다. 로이터는 전세계 200여 나라에 기자 2500여 명과 사진기자 600여 명을 고용한 세계 최대 통신사 중 한 곳입니다. 우리 언론에서 해야 할 일을 외국 언론이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언론은 거의 없고 언창言娼 만 있죠. 외국 언론이 없었다면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언창 에 의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는 묻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How a night of Halloween revelryturned to disaster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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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경찰인력 운용 계획' 입수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저녁 7시쯤 <'핼러윈'에 오늘 밤 이태원 10만 명 몰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띄웠다. 사고 발생 약 3시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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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1시간 전, 서울 용산경찰서 직원 여럿에 전활 걸었다. 핼러윈이 낀 주말, 더욱이 토요일이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가 붐빌 게 불 보듯 뻔했다. 얼마나 사람이 몰릴 걸로 보는지 물었다. "10만 명은 넘을 거 같다"고 했다. 이날 경찰 예측 이태원 유동인구가 '10만 명 이상'인 건 새로운 내용도 아니었다. 핼러윈 기간 매일 10만 명이 모일 거라고 용산경찰서는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냈다. '이태원 핼러윈, 시민 안전과 질서 확립에 총력'이라는 제목의 자료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핼러윈으로 클럽 등 영업제한이 해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적혔다. "핼러윈 주말 3일간 112·형사·여성청소년·교통 등 관련 기능에 추가로 경찰기동대를 지원 받아 총 200여명 이상을 이태원 현장에 배치해 핼러윈 시민 안전과 질서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내용도 담겼다.
'그럼 오늘 밤사이엔 몇 명 정도 모일 걸로 보는지'로 질문을 바꿔 물었다. "10만 명은 넘을 것"이란 같은 답이 돌아왔다. 어떤 조치가 예정돼 있는지 묻자 한 경찰관은 "보도자료가 나간 대로 200명 이상 투입할듯하다"면서 "형사과 등에서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 등 범죄단속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예전부터 준비해온 불시 마약 단속이라 아직 이 부분은 보도가 나가면 안 된다"고도 일렀다.
용산구청도 종합상황실까지 차려 긴급 대응을 예고했다. '그 좁은 동네에 10만 명이 몰린다고?' 의구심이 들었다. '진즉 10만 명이 몰릴 걸 예상했다면 어련히 잘 대비했겠지'라고, 아마도 평생 후회로 남을 생각을 그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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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을 대비해 서울경찰청 경비과가 작성한 '경력운용 계획' 문건을 입수했다. 붙임자료를 포함해 9쪽 분량이다. 서울 지역에 돌발 상황이 예상되거나 통제가 필요한 곳에 배치할 경찰인력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어디에 배치할지 상세히 정리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당일 운용 가능 인력은 총 81개 부대였다. 혼잡 상황을 정리하고 충돌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경찰관 직원기동대가 69개, 의무경찰중대가 12개였다. 1개 기동대 또는 중대가 보통 60명으로 구성되니까 최소 4,800명 정도가 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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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특히 당일 저녁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하는 두 대규모 집회 상황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어 이태원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실제 자료에는 약 2만 5천 명이 저녁 6시까지 3.5km 거리를 행진해 지하철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해산하고, 1만3천 명이 3.2km를 행진해 저녁 8시 반에 삼각지역에서 해산하는 집회가 긱각 '주요상황'의 1, 2번째로 담겼다. 2번째 집회에 투입된 기동대는 행진 뒤 해산까지 챙기고 밤 9시쯤 퇴근했다. 한 기동대 간부는 "지휘부가 생각만 있었다면 해산 직후 이태원에 바로 기동대를 투입할 수 있었던 건데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삼각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은 불과 1.5km 떨어져 있다. 서울의 한 기동대원도 "현장에 1개 기동대만 배치됐어도 이 사달이 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날 이태원에는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지역경찰 32명, 형사 등 수사경찰 50명, 교통경찰 26명 등 총 137명이 투입됐다. 성범죄와 마약 단속 등을 위해 사복차림인 이들이 많았고, 정복 차림을 한 건 58명에 불과했다.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질서를 유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거보단 범죄현장을 급습하거나 적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호장비를 착용한 채, 충돌이 생기면 막아서고 호루라기를 불고 경찰봉을 휘두르며 질서를 유지하는 기동대나 의무경찰은 현장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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