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추위 적응 훈련 중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이 '순직'으로 인정됐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2일 오전 6시 54분께 강원도 태백에 있는 한 부대에서 훈련 중 숨진 채 발견된 A 이등병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심사위는 A 이등병이 교육훈련 중 사망했으므로 순직이라고 판단했다.
A 이등병은 내한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했으나 깨지 않자 같은 텐트의 부대 동료가 발견해 주위에 알렸다. 내한 훈련은 혹한기 훈련에 앞서 연병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며 추위에 적응하는 훈련이다. 군과 경찰은 부검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RDF1m/btrWwpi0YNK/el8OnZXW3Gco8Ku1beVLb0/img.jpg)
민서 씨는 지난주 혹한기 훈련에 앞서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잠든 민서 씨는 이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1일 증상이 나타난 민서 씨는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 뒤인 9일 자대로 복귀한 민서 씨는 불과 이틀 뒤 훈련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군은 사고 전후를 비롯해 당일 불침번이 민서 씨의 건강 체크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유족은 민서 씨가 무리하게 훈련에 투입됐다고 지적합니다.
<고 최민서 일병 아버지> "코로나 걸려서 격리 해제된 장병들의 경우 훈련을 투입하는 기간에 대한 지침이 있느냐 (물었는데)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회복을 미처 하지 못한 이등병을 아무런 확인 조치도 없이 훈련에 투입한 게 너무나도 비통합니다."
설령 민서 씨가 훈련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을지라도, 쉽게 털어놓기 어려웠을 거라는 겁니다.
<고 최민서 일병 아버지> "자대 배치된 지 2주도 안 된 이등병 입장에서 무슨 말을 했겠습니까? '예스'냐 '노'냐고 물었을 때 '예스'라고밖에 대답을 못 했을 겁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유족의 바람은 희생이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
<고 최민서 일병 아버지> "아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려는 중에 순직했습니다. 철저한 원인 규명 둘째는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그래야 마음 놓고 군대 가지 않겠습니까?"
군은 민서 씨에 대해 순직을 결정하고 계급을 일병으로 추서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A 이등병은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격리에서 해제된 11일에 곧바로 훈련에 합류했다가 숨졌다.
코로나 확진 후 자가격리 해제된 바로 그 날 연병장에 텐트치고 재우는 내한 훈련에 합류시켜 새벽에 사망한 채로 발견됨.
이건 '순직'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니라
지휘관을 감방에 처넣어야 할 문제다.
세상에..
어떻게 저런 짓을 하지??
격리기간 끝났다고 병이 다 나은 게 아닌데...
텐트에서 잔다고 하면 캠핑 생각하는 분들 계실텐데, 군대에서 "내한훈련"으로 텐트치고 자는 건
엄동설한에 벌판에서 밤새도록 오돌오돌 떨며 죽지 않고 버티는 걸 말합니다.
저는 찢어진 텐트 사이로 눈발이 휘몰아쳐서 얼굴에 떨어지던 기억이 나요.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본질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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