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마샬 ㅡ <지리의 힘> Prisoners of Geography.
몇 년전에 읽었던 책.
한번 잡고, 첫장을 넘기는 순간, 순식간에 읽어 내려 갔던 책 이었습니다.
얼마전엔 어느채널인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설민석 강사가 나름 맛깔나게 책 소개 하던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되었던 책인데, 참 재미 있었습니다.
멀리서 찾을 거 없이, 동네에서도 가게가 목이 좋다, 집이 전망이 좋다라는 것도, 상통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사통발달도 마찬가지일거고....
지리의 힘과 더불어 기후의 힘도 역사를 바꾸는데 한 몫을 한다고 생각도 해요.
기후, 날씨 극복을 하기 위해 추운 나라에서 따뜻한 나라로 고고씽. 대부분 식민지 나라가 따듯한 나라이었던게 그 이유가 아닐까?
다시한번 더 지도를 펼쳐 보게 해 주는 책 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지역에 사는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현대의 기술이 정신적, 물리적 거리를 어느 정도는 줄여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게 있다.
지구라는 행성의 70억 인구에게 주어진 선택들은 늘 우리를 제약하는 강과 산, 사막과 호수, 그리고 바다에 의해 어느 정도는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후대를 길러내는 땅이 중요하다.
넓게 말하면, 지정학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는 산맥 같은 천연의 장애물이나 하천망의 연결같은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기후, 인구, 통계, 문화 지역.
이러한 요인들은 정치, 군사 전략부터 시작해서 언어, 교역, 종교 등을 포괄하는 인류의 사회적 발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명의 여러 국면에 중대한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2FRoa/btrLgaKtYZg/G3q8Y0L3NganCVdIoCc9nK/img.jpg)
그러나 그 영향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어도 힌두쿠시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낸 물리적 장애물, 우기에서 비롯된 난관들, 천연자원이나 식량 자원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 등은 피할 수가 없다.
결국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남는다.
이 책은 지리의 힘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친다.
중국은 왜 그렇게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러시아는 왜 크림 반도에 목매는지, 미국은 어째서 초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유럽은 정말 20세기 초 분열의 시대로 회귀할 것인지, 한국에는 왜 사드가 배치되는지.
파키스탄보다 인도가 더 빨리 성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중동과 아프리카에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놓았길래 지금도 피의 전쟁이 계속되는지, is는 왜 영토에 집착하는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북극으로 향하는지 등에 대한 답은 바로 <지리>에 있다.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보고자 하는 저자의 시도는 지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지리학과 역사,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빨려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지리가 역사뿐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빚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한층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운 그러면서도 동시에 서로 연결된 지금의 세계에서 이 책은 지리의 지경학, 지정학에 대한 간결한 개론서이자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보면 북쪽에서 내려오면 일단 압록강을 건넌 뒤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이 거의 없지요.
반대로 해상에서 육로로 집인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몽골, 명나라, 청나라 그리고 일본이 수차례 쉽게 침입할 수 있었던 거죠.
사실 한반도의 지리는 단순한 편입니다.
그 단순함이 남과 북 사이에 인위적인 분단이 가능하게 했지요.
오히려 지리상으로 실질적인 분단은 동쪽과 서쪽입니다.
반도의 서쪽 지형은 동쪽보다 훨씩 완만하며 그래서 대다수의 인구가 동쪽보다 서쪽에 모여 살게 된 것이고요.
한반도를 절반으로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도 부분적으로는 임진강 및 한강의 물길을 따라가지만 이 물길이 남과 북 사이의 천연 장벽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 강은 외부 세력의 침탈을 너무 자주 받은 이 이 통합된 지리적 공간 안에 있는 하나의 하천에 불과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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